온라인 글쓰기

온라인에서 글쓰기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글쓰기의 왕 2025. 3. 21. 14:57

온라인 글쓰기

온라인에서 글쓰기로 돈 버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모두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 유튜브 쇼츠에 끌려 도전하지만 대개 포기하고 만다. 타인의 성공은 쉬워 보이는데 유독  안 되는 이유는 뭘까?

글쓰기와 관련된 광고나 홍보는 과장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매개로 글쓰기 벌이는 대개 시간당 최저 임금도 못 받는 게 현실이다.

혹시라도 블로그 대행 알바를 모집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가? 글자당 몇 원으로 책정된 단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계산해 보면 시간당 최저 임금도 못 받는 수준의 대우에 그냥 포기하게 된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 글쓰기로 연명(?)하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다리 아래를 착취하며 돈을 버는 것이다(자본주의에서는 자본가가 사다리 상단을 차지한다). 앞서 언급한 블로그 알바처럼 말이다. 정 할 일이 없다면 그마저도 아쉽겠지만 우리는 생각하는 인간이니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기로 하자. 한때는 그것도 '경험'이니 도전해 보고픈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우위에 선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글쓰기도 다르지 않다. 당신이 잘하는 글쓰기를 해야 하는 까닭이다.

우선 글쓰기 사업 모델을 살펴보며 머리를 굴려보자.

온라인에서 글쓰기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째, 광고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가 사례다. 구글의 애드센스를 신청해서 트래픽으로 먹고산다. 물론 다양한 광고 플랫폼들이 있다. 각자가 알맞은 광고 플랫폼과 제휴해 유입과 전환에 따라 돈을 버는 방법이다.

 

아마도 블로그 팔이들이 가장 많이 선전하는 모델일 것이다. 월 100만원, 심지어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호객 행위를 한다. 시장에서는 물론 이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간단히 한 달 벌이를 얻기 위하여, 필요한 CPC(Cost Per Click)를 계산해 보면 이것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순한 계산만으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이 모델로 먹고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토픽키워드를 찾아 포스팅해야 한다.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유입이 되니 말이다. 참고로 이런 종류의 광고 모델을 생각한다면 SEO(Search Engine Optimisation) 글쓰기에 능숙해야 한다. 구글이든 네이버든 검색 엔진이 좋아할 만한 글을 써야 하는 까닭이다.

 

참고로 모든 SEO 원칙은 간단하다. 좋은 콘텐츠! 인간을 위해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선호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진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 요즘 화젯거리인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AI에 너무 의존하지 않길 바란다. 복제 콘텐츠로 오히려 저품질에 걸릴 우려가 있으니 말이다(내 경험이다).

 

이래저래 광고 모델은 힘들다.
 

둘째, 유료화 모델이다.

 유료화 모델을 '작가 모델'이라고 부르고 싶다. 자신만의 콘텐츠에 자신 있다면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영어로는 'paywall model'. 한 마디로 유료화 벽을 세워 독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모델을 좋아한다. 일단 '작가'라는 타이틀을 지녀야 하니까 말이다. 아우라가 있지 않나. 게다가 작가로 먹고 살 정도면 가치 있는 글을 양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는 이 모델을 몇몇 플랫폼에서 실험한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료화 뉴스레터가 그랬다. 물론 잘 안 팔렸다. 1년여 동안 실험하고 중단했다. 일단 사람들이 살 만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기획하다 시간만 간다.

 

참고로 이 모델의 가장 선두 주자는 웹소설이다. 내가 소설가 지망생었다면 당장 소설을 썼을 거다. 그런데 문학적 글을 향한 열망이 없어 체념했다.

 

자신의 콘텐츠에 자발적 기부를 받는 모델도 있다. 아마도 요즘 티스토리를 비롯한 카카오에서 실험하는 수익화 방식이다. 물론 과거에도 이런 부류의 수익 창출 모델이 있었다. 그런데 독자들은 깐깐하다. 무료로 배포되는 글이 많은데 굳이 당신의 글을 사려할까.

 

일단 뜨고 생각해 보자.
 

셋째, 서비스 모델이다.

다른 말로 하면 글쓰기 프리랜서다.

 

지금이라도 잡코리아나 알바몬과 같은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보라. 그리고 '작가'라는 키워드를 쳐봐라. 블로그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대본 작가 찾는 글이 수없이 보일 것이다.

 

단기적으로 고용돼 용역을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아니면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찾는 긱 사이트에서 찾는 일자리다. 그냥 재택근무라고 생각하자. 대면근무만 아닐 뿐이다. 그런데 누군가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개인적으로 현재 나는 모 인터넷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그걸 사람들은 '칼럼'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엄청 짜다. 1,500~2,000자 정도의 글로 4만 원을 받는다. 그나마 일주일에 3번, 한 달에 보통 10~12번 원고를 송출한다. 돈을 번다는 느낌보다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남의 돈 먹는다는 게 쉽지 않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고 싶다. 내가 아직 시도하지 않은 글쓰기 사업도 있으나 생각나는 대로 같이 적었다.

 

광고 모델

  • 구글 애드센스, 또는 네이버 애드포스트 등
  • 브랜드 제휴 등

유료화 모델

  • 유료 뉴스레터
  • 워크숍
  • 교육
  • 전자책 등

서비스 모델

  • 콘텐츠 라이팅
  • 대필
  • 카리라이팅
  • 컨설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