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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먹고 살 수 있는가?

글쓰기의 왕 2025. 4. 8. 16:14

밥벌이

글쓰기로 밥벌이가 될까?

 

우연히 링크드인 피드에 올라온 글을 읽었다. UX 라이팅을 비롯해 다양한 글을 써 활동해온 누군가의 글이었다. 포스팅의 요지는 글로 밥 벌어 먹기가 힘들다는 얘기였다.

 

질문에 답은 나왔다.

 

글로 밥벌어 먹는 것은 힘들다.

 

설령 앞선 링크드인의 누군가처럼 특수한 글쓰기를 업으로 하고 있어도 그렇다. 왜냐하면 노동자인 그(그녀)에게 회사에서 다양한 글쓰기를 덤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글쓴이는 스타트업과 같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일했나 보다. 처음에 맡았던 업무 외 다양한 일이 주어져 허덕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1년 이상을 쉬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저렇다.

 

독립적인 작가로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회사에서조차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다양한 글쓰기 작업에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 UX 라이터가 됐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콘텐츠 마케터가 돼야 하고 때로는 카피 라이터가 돼야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직을 두고 글을 쓰든 밖에서 글을 쓰든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그런데 나는 다른 시각에서 글쓰기의 수익화를 말해보고 싶다. 노동자로서 작가가 아니라 사업가로서 작가라는 관점에서 말이다.

 

글쓰기로 돈을 벌려면 사업가가 돼야 한다.

 

문필 노동자의 고민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시간을 파는 것은 똑같다. 아니면 글자수 분량을 팔던가.

 

시간을 팔아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가치를 판매해야 한다. 회사에서 글쓴이를 고용하는 사업주 입장에서 직원의 글은 특별하지 않다. 그가 쓰든 그녀가 쓰든 똑같다. 어차피 적당한 구색만 갖춰주면 되니까. 이래가지고서 글의 가치가 나올 수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작가도 독립이 필요하다.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글쓰기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글(온라인에서 글쓰기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에서 밝혔다. 유료화 모델이야말로 작가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힘들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해보자.

  • 글쓰기로 밥벌이하기는 정말 힘들다.
  • 회사에서 일하든 밖에서 일하든 문필 노동자로서 작가는 미래가 없다.
  • 진정한 작가는 사업가로서 글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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